[대구세계육상]'사타구니 부상' 파월, 400m계주도 불참

입력 2011-09-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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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 계주에서도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을 볼 수 없게 됐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를 불참했던 파월이 400m 계주에도 뛰지 않는다.

파월의 매니저인 폴 도일은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파월이 계주에 뛴다면 자메이카에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면서 "완벽하게 컨디션이 나아지려면 며칠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은 최근 사타구니 부상이 도져 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레이스에 불참했다. 3주간 휴식을 취하며 세계대회 출전 여부를 살폈지만 결국 100m에 이어 400m 계주까지 불참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일은 "파월이 계주팀에 뛰었다가는 자메이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파월은 그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번 대회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메이카의 네 번째 주자인 '앵커' 파월이 빠지면서 자메이카와 미국의 400m 계주 금메달 경쟁은 점입가경 양상을 띠게 됐다.

한편 파월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와 함께 계주팀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자메이카를 400m 계주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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