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제명안 부결...야권,‘제식구 감싸기’비판 (종합)

입력 2011-08-31 16:01 수정 2011-08-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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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비공개 무기명 표결에 부쳤으나 가결 요건이 제적의원 3분의 2(198명)에 못 미쳐 부결됐다.

이날 강 의원 제명안은 259명 투표, 가 111, 부133, 기권6, 무효 8로 표결됐다. 앞서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은 본회의 비공개 진행중 제안 설명 후 강 의원에 대한 변명 발언에서 “김영상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실 것입니까? 이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 까요”라고 말했다. 김 의원 변명에 대해 한나라당 의석에서는 “잘했어,살신성인 했어”라는 반응이 나왔다.

강 의원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이날 국회가 보여준 행태는 전형적인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징계안의 부결은 한나라당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발언으로 여성을 모독한 강용석 의원을 결국에는 제 식구 감싸기로 면죄부를 준 결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끝내 한나라당은 사회지도층에 만연한 성희롱과 여성 비하와 차별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을 외면했다”비판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여성ㆍ시민단체로 구성된 국회 방청단은 강 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전형적인 국회의 제식구 감싸기’라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회는 상식적인 결과를 기대했던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7월 한 대학생 토론회 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학생을 상대로 여성 비하 발언을 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이 회부됐고 올해 5월 윤리특위 전체회의에서 제명안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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