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난 대형마트로 간다”

입력 2011-08-30 15:01 수정 2011-08-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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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 폭등 과일 백화점 무려 50%나 더 비싸…인기높은 한우갈비 대형마트가 15% 저렴

대형마트와 백화점 간의 추석선물세트 가격 차이가 최고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물가협회가 29~30일 양일간 조사한 2011년 유통업체별 추석 주요 선물용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갈비 선물세트의 경우 대형마트가 백화점 보다 평균 15.4%가 저렴했다.

대형할인점은 ㎏당 평균 5만9880원으로 백화점 7만800원에 비해 1만원 이상 가격이 쌌다.

과일의 경우에는 편차가 더 심했다. 배의 경우 대형마트가 백화점 보다 51.1%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과(大果) 상품도 배 7.5kg 상자 1호(7∼10과) 기준으로 대형마트에서 평균 6만7480원, 백화점에서는 15만6880원이었으며, 사과5kg 상자 1호(11∼13과)는 대형마트에서 평균 8만4730원, 백화점에서는 15만6250원으로 조사돼 배와 사과 모두 백화점이 두 배 가량 비쌌다.

굴비는 참조기의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며 물량이 부족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25만3530원)와 백화점(40만570원)간의 가격편차도 36.71%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위스키(발렌타인17년)는 10.4%, 가공식품인 CJ스팸5호 역시 2.5% 저렴했다.

추석선물 선호도에서도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과일값이 급등하며 한우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과 굴비는 각각 출하량 감소와 어획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며 물량이 줄어든 양상이다.

갈비세트의 경우 때이른 추석연휴와 이상기후에 따른 과일값 폭등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전년 추석 대비 평균 10.9% 하락했다. 명절 대표 선물용품인 한우갈비세트(kg 기준)의 경우 평균 6만5340원으로 지난해 7만3320원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이에 반해 과일세트는 장마와 폭염으로 출하 물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급등했다. 전년 추석대비 사과와 배는 각각 15.8%, 12% 상승했다. 사과세트 상품(5kg)의 경우에는 최고 34.7%까지 상승했다. 변동성이 심한 탓에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가격표 대신 ‘기준 시가’, ‘시세 기준’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가계 부채 부담 증가과 과일값 급등 등으로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2~5만원대 중저가 생활밀착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업체에서는 선물세트 물량을 많게는 50% 이상 늘려 준비하기도 했다.

이밖에 와인의 경우에도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칠레산 외에도 특히 올해는 한-EU FTA의 영향으로 관세 수혜를 받는 프랑스나 이태리, 스페인 와인선물세트 물량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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