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매트릭스 체제 도입 방향 윤곽

입력 2011-08-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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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유닛·법인장 평가기준도 확정

신한금융그룹이 매트릭스 체제를 도입하면서 부문장인 BU(비즈니스 유닛)장과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등 법인장간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또 사업모델을 확장키로 하는 등 내년 1월부토 도입키로 한 매트릭스 조직에 대한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올해 말까지 그룹차원의 기업투자금융(CIB)와 자산관리(WM) 사업부문을 매트릭스 조직으로 전환하고 경영관리 체계의 사업모델과 지배구조, 조직, 인사(HR)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최대 관심사인 성과평가나 인사고과 등 인사 방안에 대해선 가닥을 잡았다.

매트릭스 조직이란 금융그룹 내에서 계열사 법인단위 중심으로 짜여진 조직체계와 별도로 CIB나 WM 부문장을 둬 주요 사업부문을 총괄 관리하게 하는 조직체게를 일컫는다. 따라서 성과평가나 인사고과를 균형되게 하지 않으면 갈등의 불씨만 커질 수 있어 조직운영상 관건으로 작용해 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BU장의 성과평가에 대한 비율이 전혀 없으면 매트릭스 조직체계가 원활히 운영되지 않는 반면 너무 높아도 법인장의 권한이 축소돼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한지주는 법인장과 BU장의 평가비중을 ‘9대1’로 시작해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의 법인 조직과 매트릭스 조직간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율로 본 것이다. BU장을 매트릭스 체제를 먼저 도입한 하나금융그룹과 달리 부행장급에서 맡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신한지주의 다른 관계자는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BU장의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권한을 보장해 주는 방안이 성과평가나 인사고과를 줄 수 있는 제도적 근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조직운영을 통해 적정 비율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M 사업부문의 사업모델도 확대키로 했다. 기존의 자산관리 개념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세무·투자설계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국한됐던 것으로 벗어나 은퇴설계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금도 은퇴설계는 해 주고 있지만 대상을 사회초년생까지 확대, 사회생활을 시작함과 동시에 은퇴설계를 해주고 자산관리에 들어가 평생고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신한지주 고위 관계자는 “기존의 자산관리는 소위 부자들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자산관리의 개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먹거리와 평생고객 확보 등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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