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통큰 기부’…재계 기부문화 패러다임 바뀐다

입력 2011-08-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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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개인 사재출연 크게 늘어날 듯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상 최대 개인기부로 인해 재계의 기부문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재계는 그동안 기업이 기부의 주체였으나 최근 정몽준 의원에 이어 정 회장이 사재를 털어 기부함으로써 오너 등 기업인들의 개인의 기부행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정몽구 회장의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여,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뜻과 함께 정 회장이 사재 50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2주전 정몽준(현대중공업 대주주) 의원의 아산나눔재단에는 정몽준 의원이 현금 300억원과 1700억원 상당의 주식 등 2000억원의 사재(私財)를 출연하고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6개사가 2380억원, KCC그룹 등 5개 범현대가 그룹들이 380억원을 출연했다.

여기에 정상영·정몽근·정몽규·정몽윤·정몽석 등 현대가 오너 일가들이 사재 240억원을 출연해 모두 5000억원의 출연금이 더해진다.

정 회장의 사재출연은 현대글로비스 보유 주식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사장 이희범. 이하 해비치 재단)에 추가 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기부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개인적 차원에서의 사회 기여 방안을 오랫동안 고심해 왔으며, 저소득층 인재 육성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중요하고, 본인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분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1일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만남이 알려지면서 정 회장의 개인 기부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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