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진보, 9월 통합 전격합의… 참여당 불씨 여전

입력 2011-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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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조승수 제안 전격수용… 물꼬 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통 끝에 내달 25일 통합진보정당의 창당대회를 열기로 28일 전격 합의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잠정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양당 대변인은 밝혔다. 동시에 몇 차례 유예됐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새통추) 역시 이날 공식 발족했다.

한지붕 아래 있었던 양당은 NL-PD 노선 투쟁이 격화, 종북주의 발언까지 낳으며 분당한 지 3년 반 만에 재결합을 목전에 두게 됐다.

그간 양당 통합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국민참여당 합류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양당 통합 이후 재논의키로 했다. 새통추에서 논의를 이어가되 합의에 이르지 않더라도 예정대로 창당을 추진한다.

이날 합의는 이정희 대표가 “진보신당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물꼬가 터졌다. 앞서 조승수 대표는 “참여당 문제는 양당이 합의를 전제로 논의하되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양당은 9월 내 창당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를 이 대표가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로써 진보진영 내부의 격한 논쟁, 나아가 권력투쟁을 불러 일으켰던 참여당 합류 문제에 대한 급한 불은 끄게 됐다. 그러나 불씨마저 꺼진 것은 아니어서 양당 통합 이후에도 거친 논란을 일으킬 여지는 충분하다. 민노당은 당권파를 중심으로 ‘합류’를, 진보신당은 원칙적 ‘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이날 합의문에는 △9월 안에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건설 △9월 25일 창당대회 개최 △당명은 공모와 여론조사를 거쳐 당원 및 새통추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결정 △자산과 부채 승계 및 인원 조정 등 통합에 필요한 제반사항은 양당 합의를 전제로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결정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새 통합진보정당의 강령과 당헌에 대해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당헌 및 강령 합의안에 따르기로 했다.

양당은 또 부속합의서를 통해 새 통합진보정당 대표를 2012년 대선까지 공동대표제로 운영키로 하고, 중요한 당론 의결 및 과도적 대의기구에 의한 당규 재개정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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