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로 숙취해소 음료 개발 성공”

입력 2011-08-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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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판 예정… 기능성 발효액 오이 식초도 제조

오이를 주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가 다음달 탄생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오이를 주원료로 한 숙취음료의 개발 및 상품화’과제를 선정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총 1억8500만원(정부지원금 1억4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유병린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주관연구책임자인 서권일 순천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잉여 농산물 중 오이를 이용해 기능성 발효 원액인 오이 식초를 제조하고 이를 주원료로 한 숙취해소 음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오이 숙취해소 음료는 건강 식초음료 판매 회사에 선급기술료 3000만원, 경상기술료는 총매출액에 1% 조건으로 기술 이전돼 다음달 중에 시판될 계획이다.

유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오이는 총생산량은 2010년 기준 1년에 35만톤에 이르지만 소비량이 현저히 낮고 50%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이 같은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지난해 2건의 특허(숙취해소 효능이 있는 오이식초의 제조방법, 오이식초를 함유한 숙취해소용 음료 조성물)를 출원하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된 오이식초는 유기산이 풍부하고 항산화기능을 함유하고 있으며 숙취해소 능력도 뛰어나다고 당국은 전했다.

또 오이식초에 헛개열매추출물 등을 함유한 숙취해소 음료를 개발해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의 숙취해소 음료 3종류와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체내 아세트알데히드 및 알코올 함량이 낮게 나타나 숙취해소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원은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내학술지인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오이 발효음료가 만성적으로 에탄올을 급여한 흰쥐의 에탄올 대사와 항산화 방어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이달 중 게재될 예정이다.

유 원장은 “오이를 이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개발로 농가의 잉여 농산물 문제 해결과 동시에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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