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컬처] 동화약품 변화의 핵심 '윤도준 회장'

입력 2011-08-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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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인은 직원, 그들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

동화약품은 1897년 ‘동화약방’으로 설립된 국내 최고(最古)이자, 최초의 제약사다. 대표 소화제‘부채표 가스활명수’의 나이도 이미 100세를 훌쩍 넘겼다.

114년 역사와 전통의 동화약품이 보수적인 기업문화의 편견을 깨고 창의혁신경영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2008년. 고(故) 윤광렬 동화약품 명예회장의 장남 윤도준 회장이 사령탑을 맡고나서 였다.

차별화된 사내 교육프로그램인 ‘동화특강’도 윤 회장의 머릿속에서 나왔다. 직원들의 질적인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인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떠오른 아이디어였다. 그 기저에는 창업 이래 꾸준히 이어 온 ‘행복한 동화’의 기업 정신이 있었다.

최고경영자과정과 동일한 교육 강좌에 실력있고 저명한 강사를 초빙하는 것도 ‘직원 개개인 모두가 주인’이라는 윤 회장의 경영방침에서 비롯됐다.

창의시공간 프로그램 역시 직원들이 업무 외에 다양한 경험들을 함으로써 창의력 과 사고의 유연성을 좀 더 증대시키기 위한 그의 복안이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 사내문화 선진화를 위한 이같은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윤 회장의 취임 첫해인 2008년 동화약품은 매출 1886억원, 영업이은 399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각각 약 8%, 1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당시 취임 후 1년간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였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48.4% 증가한 2153억원의 매출을 달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윤 회장의 혁신경영은 또한 국내 최장수 제약사를 넘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다. 2009년 5월 충주 cGMP 공장을 완공하고, 이듬해 5월 경기도 용인에 연구소 신축·이전하면서 글로벌 초경쟁 시대를 대비할 전진기지 마련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화약품은 이를 통해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해 연구기반을 한 차원 높이고, 신약과 신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항감염제(퀴놀론 항균제)’ ‘골다공증치료제’ ‘당뇨병성신장염치료제’ 세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분야는 선발 제네릭과 개량 신제품, 신제형 개발 연구 등에 초점을 맞췄다.

DW-224 퀴놀론 항균제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DW-1350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도 영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퀴놀론 항균제는 2007년 미국 제약사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에, 골다공증치료제는 2008년 일본 제약사와 일본 내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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