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美정부, 초대형 유전 시추권 놓고 갈등

입력 2011-08-18 16:15 수정 2011-08-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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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10억배럴 매장량 추정 유전 시추 기간 연장 거부

미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엑손모빌과 미국 정부가 멕시코만에 있는 줄리아 유전 시추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손모빌은 최근 루이지애니주 레이크찰스 연방법원에 미 내무부를 제소했다. 엑손이 만료된 줄리아 유전의 시추 기한에 대해 연장 신청을 했으나 내무부가 시추 기한 연장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기간 연장을 불허할 방침을 밝힌 데 따른 반발 조치다.

이 유전은 1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유전. 엑손이 이번 소송에서 패할 경우 미국 법률에 따라 시추 권한과 매장 석유에 대한 모든 권리가 다시 정부로 돌아가게 돼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엑손은 멕시코만 최대 유전을 발견만 하고 실속은 미 정부가 챙기는 셈이다. 노르웨이의 스타트오일도 엑손모빌과 같은 이유로 미국 내무부를 고소했다.

미 내무부의 강경한 대응은 지난해 영국 BP가 일으킨 사상 초유의 원유 유출 사고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BP의 원유 유출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 업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내무부에서 심해유전 관리감독을 담당한 엘머 다넨버거 씨는 “회사가 시추 기간이 만료되는 순간까지 석유를 생산하지도 못하고 개발 관련 상세한 계획도 내놓지 못한다면 정부가 이를 회수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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