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회장 “영업만 하지말고 대구와 친해져라”

입력 2011-08-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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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위한 진정한 백화점으로 거듭나야합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9일 그랜드오픈하는 대구점을 위해 백화점 경영진과 직원들에게 “영업에만 몰두하지말고 대구를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며 진정으로 사랑받는 백화점이 되어야 한다”고 특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이미 경쟁사인 롯데백화점이 진출한 상태이며, 토종백화점인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도 인근에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 대구점도 매출 신장률이 높아 자사에서 사랑받는 지방백화점이지만, 대구 시민에게는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상징적인 존재다. 후발주자로 진출하는 현대에게는 반드시 넘어야 할 ‘토종의 벽’인 셈이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대구점 개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세부사항까지 일일히 보고받고 지시하는 등 정 회장의 정성이 깃든 곳이 바로 대구점”이라며 “특히 대구 지역사회에 현대백화점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구점 공사하는 기간 내내 수차례 대구점을 직접 찾아 지하에서부터 지상까지 전층을 둘러보며 매장규모, 인테리어, 동선 등 대해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점보다 더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회사 고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회장의 방침대로 대구점은 지역공헌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한 지원은 물론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출신들의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려 청년실업에 앞장선다는 것. 또한 고객의 품격있는 사회 문화적 욕구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시민과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적극적 메세나 활동을 통한 지역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

우선 국내백화점 중 최대규모로 지은 문화홀을 운영할 계획이다. 1155㎡(약350평), 600석의 초대형 문화홀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각종 뮤지컬·영화·연극·콘서트 등을 열어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상권 최대의 풀라인 명품 브랜드 구축, 문화홀과 문화센터 등 지역 최고의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차별화된 고객관계 소통시스템을 통해 올해 2000억원, 2012년 5000억원, 2013년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대구·경북지역 1번 백화점 위상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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