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서도 정몽구 회장은 웃었다

입력 2011-08-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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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가치 1373억↑…이건희 회장은 4900억↓

8월초부터 이어진 폭락장세 속에서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상승한 반면 국내 최고주식부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주식가치는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30대 그룹 총수들의 보유주식가치(82사 보유)는 같은 기간 33조2772억원에서 32조8948억원으로, 3824억2086만원(1.2%)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11명은 보유주식가치가 증가했으며,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19명은 보유주식가치가 하락했다.

18일 한국CXO연구소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발표된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의 보유주식가치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기간중 보유주식가치가 1373억원이 늘어나 가장 많은 증가액을 기록했다.

정 회장의 경우 그룹 주력계열사인 현대차·현대제철의 주식평가액은 약 600억원 감소했지만, 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하이스코의 주식가치가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부호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사람의 보유주식가치는 600억여원 차이로 감소, 향후 주식시장 변동상황에 따라 국내최고주식부호 1·2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 회장의 뒤를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043억원의 주식가치가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은 내수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마트와 신세계의 보유주식가치가 각각 626억원, 417억원 늘어났다.

또 최근 5000억원대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키로 발표한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985억원 증가), 이재현 CJ그룹 회장(863억원 증가), 최태원 SK그룹 회장(333억원 증가)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이건희 회장은 폭락장 속에서 무려 4926억원의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그룹 주력계열사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지난 5일 8조722억원에서 17일 7조579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이수영 OCI그룹 회장(613억원 감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56억원 감소) △구본무 LG그룹 회장(326억원 감소)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276억원 감소) 등이 주식가치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82개사 개별 종목 가운데 이 기간중 주가(보통주 종가 기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로, 10만7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24.3% 올랐다. 이에 반해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이 보유한 하이트맥주는 10만8000원에서 9만2200원으로 14.6% 감소했고, 동부제철도 7810원에서 6840원으로 1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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