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인도 미디어·건설분야 재벌인 사하라그룹 계열 사하라파워와 함께 향후 7년 안에 총사업비 90억달러, 6000㎿ 용량의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지난 16일 두 기업이 인도 뉴델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미 6000㎿ 중 1단계에 해당하는 1200㎿(600㎿급 2기) 석탄화전 건설과 운영을 함께 하기로 하고 인도정부에서 허가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인도 오리사주에는 1단계 발전소가 들어설 부지 384만5000㎡ 중 80만9000㎡(25만평)을 확보했고, 생산될 전력의 판매계약도 14%가량 성사시킨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10월말까지 부지를 모두 확보하고 전력판매계약도 연내 70% 수준을 달성하면 내년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16년 하반기이다.
이는 생산된 전력을 25년동안 팔아 투입된 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사업 형태다.
동서발전은 이번 합의가 나머지 4800㎿ 용량의 발전소 추가 건설과 운영도 함께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이 프로젝트의 총공사비는 약 90억 달러로, 인도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3.5%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초임계압발전소 건설·운영기술이 인도 전력시장에 접목될 경우 향후 막대한 전력판매 수입과 인도내 사업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