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진중공업 사태 청문회가 18일 열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조남호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열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의 타당성 검증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청문회에는 조 회장 외에 이재용 사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 김인수 한진중공업해고자대책위 부위원장, 한진중공업 경비용역업체 사장 등 6명이 증인으로 나선다.
여야는 사측이 정리해고 사유로 내세운 경영상의 긴박함이 여부와 정리해고 회피 노력 등에 대해 조 회장을 상대로 집중 추궁한다.
특히 민주당 등 야당은 △자금 역외유출과 탈세 의혹 △용역을 동원한 노동탄압 △조 회장의 해외 도피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진숙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과 희망버스 등 외부세력 개입으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 청문회는 지난 2월 야당의 제안으로 추진되다가 6월29일 청문회가 개최됐으나 핵심 증인인 조 회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