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금광업 국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불법 채굴을 줄이고 외화보유고 신장을 위해 정부에 금광업 독점적 지배권을 부여하는 법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채굴업자들이 금과 콜탄, 탄탈룸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마피아들이 금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120억∼130억달러에 가까운 금매장량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외환보유고를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불법 채굴업자들이 이것을 가져가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남부지역은 금이 풍부하며 정부 공식통계에서 금 채굴은 연간 4.3t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