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대란 한고비 넘긴 유업株 전망은?

입력 2011-08-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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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1일부터 진행된 낙농농가와 우유업체간의 원유가격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유업체들의 주가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10일부터 낙농육우협회는 유업업체들과의 원유가격협상이 결렬되자 원유공급을 중단했다. 원유공급 중단이후 펼쳐진 협상마저 12일 최종 결렬돼 우유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낙농육우협회는 12일 오후부터 원유공급 중단을 해제키로 했다. 우유대란이라는 최악은 상황은 막을 수 있게 된 것.

우유대란 우려가 해소되자 12일 장에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남양유업은 0.24% 오른 83만5000원에, 매일유업은 1.16% 상승한 1만30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실 남양유업의 주가는 원유가격 협상으로 우유대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던 때에도 계속 상승해왔다.

지난 6월21일 76만9000원(종가 기준)이었던 남양유업은 7월27일에는 90만8000원까지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매일유업도 1만1600원이었던 주가가 1만5500원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원유가 상승이 결국 유제품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유가공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이제 공은 원유가격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낙농진흥회로 넘어갔지만 원유가 인상에도 유제품의 가격인상에 정부의 눈치를 봐야하는 유가공업체의 수익성 개선 시기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유가가 인상되더라도 유가공업체들이 바로 제품가격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적개선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사실 정부의 물가인하 압박이 워낙 거세 유제품의 가격인상 폭과 시기는 정부가 결정하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유업체들의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기는 힘들다”며 “다만 유업체들의 저평가 자산주로서의 매력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정부 압력으로 유제품가 인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유가 인상이 오히려 유업체들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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