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3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습니다”

입력 2011-08-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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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조 회장, ‘효자상품’도시락 직접 먹어보고 품질 챙겨

“3000원짜리 우리 회사 편의점 도시락을 즐겨 먹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시대에 편의점 도시락은 저렴하고 맛도 좋아 일석이조입니다.”

홍석조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이 매주에 한번씩 3000원짜리 자사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홍 회장이 매주 꼬박꼬박 편의점 도시락 점심을 먹는 이유는 최근 훼미리마트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른 도시락의 품질을 회장이 직접 먹어보고 챙기기 위해서다.

가격이 3000원 안팎에 불과한 편의점 도시락은 최근 직장인의 웬만한 점심 값이 1만원에 이를 정도로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이 즐겨찾는 인기품목으로 떠올라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100% 이상 증가하는 등 훼미리마트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홍 회장은 정확한 품질점검을 위해 도시락을 공장에서 가져오게 하지 않고 직접 인근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구입해 시식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효자상품으로 등극한 도시락을 회장님이 직접 맛을 보면서 품질을 챙기는 등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중앙일보 회장이 그의 친형이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매형이다. 기업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오랜 번조인 경력으로 인해 지난 2007년 보광훼미리마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길때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200억원대의 자산가를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경영인으로 변신함과 동시에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자사 제품에 무한 애정을 쏟는 등 기업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도시락으로 매출을 꾀하며 훼미리마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

한편 광주고검장을 마지막으로 오랜 법조인 생활을 마치고 경영인으로 변신한 홍 회장은 2005년 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274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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