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한진重 회장 "회사 회생 위해 책임과 역할 다할 것"

입력 2011-08-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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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철회는 거부 입장 밝혀...국회 청문회 출석 뜻 내비쳐

조남호 한진중공업회장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장에서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해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책임과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에서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해 경영여건이 악화된 지난 3년여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으며 회사의 회생을 위해 인적 구조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회사의 고통스러운 과정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며 오해와 불신, 갈등을 증폭시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남호 회장은 정리해고 철회와 관련해서는 “회사의 생존에 필수적인 체질 개선을 포기하고 경쟁력 없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생존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라며 정리해고 철회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그는 노사문제 조기 해결을 위한 카드를 직접 제시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3년 이내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떠난 가족을 다시 모셔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는 “영도조선소가 8만평밖에 되지 않아 영도조선소 규모에 맞는 특수선박을 수주해 특성화할 계획”이라며 “연간 조립량이 14만~15만t가량 된다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직자 지원책과 관련해 조 회장은 “회사를 떠난 분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부분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예우를 최대한 갖출 것”이라며 “퇴직자 400명 중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자녀 2명까지 대학졸업 때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제안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해외출장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단 한척의 배라도 더 수주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라며 “세계어디든 선주가 있으면 찾아다녔으며 이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야기시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하며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크레일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건강이 우려된다”라며 “한진중공업 협력업체 임직원 몇천명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속히 내려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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