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로힐·무디스, S&P 불똥 맞나

입력 2011-08-10 07:53 수정 2011-08-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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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S&P의 모회사인 맥그로힐과 경쟁사인 무디스가 불똥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파이퍼제프리앤컴퍼니의 피터 아페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맥그로힐과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두가지 위협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S&P의 지분 100%를 소유한 출판·미디어그룹 맥그로힐은 자회사 때문에 위협을 감수해야 겠지만, 무디스는 엉뚱하게 피해를 볼 수도 있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디스는 특히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후인 지난 8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재확인까지 했다.

아페르가 제시한 첫 번째 위협은 신용평가 산업에 대한 규제당국의 감시 강화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

모기지 담보 증권에 엉터리로 등급을 매겨 2008년 금융위기를 초래한 주범 중 하나라는 비난을 받았던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은 물론 다른 기관이나 기업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하는 지 이 기회에 다시 한번 살펴보겠다는 의도.

이런 움직임은 S&P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무디스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두 번째 위협은 채권 매매 위축이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가 경기 둔화가 가속화되면 채권을 발행하려는 기업이나 기관이 줄어들고 이는 기업과 기관 등의 채권에 대해 신용평가를 해서 수입을 올리는 신용평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맥그로힐의 입장에서는 자회사인 S&P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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