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집안에 ‘생기’ 불어 넣자

입력 2011-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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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수기술 접목한 친환경 위생도기·가구 등 적극 활용

웰빙(well-being) 라이프를 완성하기 위해 집안을 친환경으로 꾸미는 바람이 불고 있다. 셀프인테리어(DIY)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절수기수를 접목한 친환경 위생도기랑 생활가구 등이 인테리어 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 더욱 신경을 쓰는 추세여서 부엌과 욕실을 꾸밀 수 있는 친환경 제품과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목가구·친환경시스템 접목 등 자연 담은 부엌= 부엌은 주부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웰빙 라이프’의 상징적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친환경 인테리어가 가장 많이 접목되고 있는 공간이다.

최근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에코’시스템 부엌을 소개했다. 에코는 자연을 담은 부엌이라는 콘셉트 아래 흰색, 갈색, 연두색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색상에 최근 유행하는 핸드리스(손잡이가 없는)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에코는 친환경 자재인 황토를 첨가한 표면재를 사용하고 댐핑장치(문이 조용히 닫히는 기능) 등 고급 제품에만 적용되는 부자재와 키 큰장, 양념수납장 등 특수장이 기본 사용으로 제공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가구업계에서는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가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이 적어 친환경 소재로 잘 알려진 E1(포름알데히드 방출량 1.5㎎/ℓ 이하)등급 소재는 물론 그보다 한 단계 위로 인정받는 E0(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5㎎/ℓ이하) 등급 소재의 가구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리바트는 사무·교육가구 브랜드인 네오스와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리첸 전 제품에 E0 등급 자재를 사용했다. 가구 전용 친환경 도료 개발과 양산에 성공, 가구 자재뿐 아니라 표면재 등 소재에서도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리첸이 선보인 ‘아르페지오’와 ‘세이지’는 주부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아르페지오는 조광페인트와 양해각서(MOU)를 통해 개발한 친환경 가구 도료를 최초로 적용한 제품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무라노는 베네치안 글라스가 생산되는 동명의 섬에서 이름을 따온 제품으로 유리세공의 느낌을 살린 게 특징이다. 세이지는 엄마의 사무실이라는 테마를 가진 주방가구다. 주방과 다이닝, 서재를 통합해 주방이 가족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심 공간이자 사무실이 되어야 한다는 콘셉트다.

리바트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주방가구 시장이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최상위층을 위한 프리미엄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도 절약하고 친환경으로 건강도 챙기도= 국내 욕실 문화가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 최근 도심화 현상으로 인구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욕실은 씻는 공간에서 주거공간의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기 대문이다.

첨단 절수 기술을 활용해 적은 양의 물로도 완벽한 수세가 가능한 스마트 도기가 눈길을 끄는가 하면 친환경 자재로 만든 가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간편하게 욕실에서 식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욕실에 식물을 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인 이른바 ‘바스 가드닝’도 조명 받고 있다.

욕실 전문기업 대림바스는 물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위생도기 제품에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킨 욕실제품을 소개해 주부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림바스의 비데 일체형 스마트도기 ‘스마트렛 프레스티지(SMARTLET Prestige)’는 제트 테크놀로지(ZZet Technology)기술을 적용, 저수압에서도 완벽한 수세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저소음 수세시스템을 갖춘 동시에 최첨단 항균(SaniMax), 방오(N-CeraClean) 기술을 적용,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탁월한 위생기능을 자랑한다.

또 양변기 사용 후 한 번의 수세를 위해 소비하는 물은 약 9L. 한 사람이 하루 3-5회 이용 시, 수세에 필요한 배수량을 1L 줄이는 것만으로도 하루 3-5L의 물을 절약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대림바스 양변기 및 비데 일체형 도기에 적용된 첨단 절수 기술, 제트 테크놀로지(ZZet Technology)는 1회 6L의 물 사용만으로도 완벽한 수세가 가능, 기존 제품 대비 약 30% 의 수자원 및 관리 비용 절약의 효과를 갖는다. 이는 비단 물 절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소비되는 전기, 석탄 등의 에너지 절약으로까지 확대되어 환경을 위협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욕실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바스 가드닝’은 물과 수용성 비료만을 이용해 식물을 키우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습기가 많은 욕실에 적합한 식물로는 무스카리, 크로커스와 같은 구근식물이나 개구리밥, 물 옥잠과 같은 침수 식물을 추천한다.

또 ‘화단은 흙 만들기부터 시작한다’라는 말처럼 수경재배는 물 만들기가 가장 중요하다. 물은 영양이 부족해지거나 산성·알칼리성으로 변하는 등의 화학적 변화와 수온과 산소량이 변하는 물리적 변화가 모두 진행되므로 물을 잘 갈아주면 건강한 신물들로 산뜻한 욕실을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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