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입력 2011-08-09 11:00 수정 2011-08-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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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승계 실패 이후 면세점·극장 중심 사업 집중 자녀 소유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비판도

롯데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의 대항마로 거론되던 신영자(69·사진) 롯데쇼핑 사장. 하지만 올 초 그룹인사에서 신동빈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실상 후계구도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신 사장은 여전히 롯데 오너가의 일원이자 롯데그룹의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70의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신 사장은 현재 그룹 주력계열사인 롯데쇼핑 주식 231818주(0.8%)를 비롯해 △롯데제과 35873주(2.52%) △롯데삼강 9984(0.79%) △롯데칠성 보통주 32872주(2.66%), 우선주 1800주(1.5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주식 1117주를 매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 사장의 보유주식가치(8월8일 기준)는 2194억2644만원이다.

신 사장은 경영승계 실패 이후 면세점과 극장 관련사업을 중심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대표되는 삼성그룹의 신라면세점과 면세점 업계 수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경그룹의 AK글로벌 인수를 놓고 맞붙은 1차전에서는 신 사장이 승리했지만, 세계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꼽히는 루이비통의 신라면세점 입점으로 두 사람의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최근에는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을 둘러싸고 제3라운드를 벌이는 등 신 사장은 롯데의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신라면세점에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신 사장은 이외에도 롯데그룹의 시네마 사업을 통해 알짜배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 사장은 자녀 4명과 함께 10개의 회사운영을 하면서 롯데그룹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후계구도에서 사실상 밀린 신 사장이 그룹 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까지 직계가족의 사업적 후원자가 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신 사장 자녀들이 지분을 100% 가까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거래 상대가 대부분 상장 회사들이기 때문에 소수 대주주 일가가 다른 주주들의 의중과 상관없이 회사의 가치와 이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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