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차 양적완화, 中 위안화 국제화 늦출 것”

입력 2011-08-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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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분석...中, 인플레 압력에 규제완화

미국이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경우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스펄 싱 빈드라 스탠다드차타드(SC) 아시아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3차 양적완화를 실행할 경우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위안화의 국제화 속도가 일시적으로 늦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빈드라 CEO는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금의 위기가 잠잠해질 때까지 홍콩 밖으로 위안화 국제화가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로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경우 해외자본의 중국시장 유입이 확대돼 그 결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중국 당국은 위안화 국제화의 필수 요소인 자본 규제 완화에 대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의 위안화 예금 규모는 지난달 기준 총 5540억위안(약 92조원)으로 전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전체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비중은 지난 1분기에 7.0%로 전년의 0.5%보다 크게 늘었다.

중국은 최근 홍콩 이외에 싱가포르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는 등 위안화 허브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빈드라 CEO는 “3차 양적완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싱가포르의 위안화 허브 지정을 늦추는 등 중국 위안화 국제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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