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협상, 낙농진흥이사회서 최종결정

입력 2011-08-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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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위원회의서 낙농농가-업계 이견 차 재확인

원유(原乳) 가격협상 마지막 회의가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낙농진흥회,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들은 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낙농진흥회에서 9차 원유 가격협상 회의를 진행했다. 낙농농가 측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현 리터(ℓ)당 704원의 원유가격을 173원 인상을, 우유업체 측은 81원 인상을 각각 고수하며 접점을 찾지 못했고 오후 7시 30분께 양측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모두 떠났다.

낙농진흥회는 이날 중재안으로 ℓ당 ‘103원 인상안’과 ‘119원 인상안’ 두 가지를 양측에 제시했지만 낙농농가와 우유업체 모두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낙농농가 대표측인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진흥회 측이 제시한 81원 인상에 대한 근거 부족하고 농가의 현실을 고려할 때 173원 인상안에서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금일 진흥회가 내놓은 중재안이 단일화되지 않고 두개의 안건이어서 협상을 하는 데 기준을 잡기 힘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속개된 8차 회의 후 오후 1시30분 여의도 농성장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원유가 173원/ℓ 인상뿐만 아니라 △핍박받는 낙농가 위상을 위해 잘못된 관행을 척결 △낙농산업 존치를 위한 실질대책 수립 △설립목적을 상실한 낙농진흥회 철폐 △부도덕한 유업체 부조리 척결 등 4대 요구사항을 내걸고 오는 10일부터 무기한 납유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우유업체 측도 기존 리터당 81원 인상안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낙농농가와 우유업계 대표가 참석한 낙농진흥회 소위원회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낙농진흥이사회’에 이 문제를 넘겨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힌 만큼 앞으로 이사회에 낙농농가 및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낙농진흥이사회는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낙농진흥법에 의거 특수법인으로 설립된 낙농진흥이사회는 농협중앙회 추천 4명, 육우협회 추천 3명, 유가공협회 추천 4명, 소비자단체 추천 1명, 학계 추천 1명, 정부 대표 1명, 위원장 1명(윤성식 연세대 교수)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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