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상승·관련주는 폭락, 2008년 금융위기와 흡사

입력 2011-08-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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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재값, 1년새 22% 상승...주요 원자재 기업 주가는 부진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도 불과하고 지난 4일(현지시간) 원자재 관련주가 폭락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흡사한 상황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밀과 석유,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동향을 종합한 로이터-제프리스 CRB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22.1%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5주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40%나 높다.

철광석 가격은 이날 t당 179.5달러로 전년보다 30% 가량 올랐다.

반면 최근 2주간 증시가 부진을 보이면서 전세계 원자재 관련 기업 주가 동반 하락해 FTSE 세계 광산 종목 지수는 1년 전에 비해 7.6%, FTSE 세계 석유 가스 종목 지수는 14.6%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의 주가는 이날 8.5%, 브라질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가 6.3%, 유럽 최대 석유업체 로열더치셸이 5.2%, 미국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가 5.9% 각각 폭락했다.

세계 최대 곡물 거래업체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도 4.5% 떨어졌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인 글렌코어는 주가가 지난 5월 상장 당시보다 26% 이상 급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8월에도 원자재값은 상승하고 관련주는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홍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파업,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 불안 등으로 원자재값은 올랐으나 원자재 생산업체는 비용 증가와 생산량 감소로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원자재값은 상승하는 반면 기업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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