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최강자로

입력 2011-08-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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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433억으로 사상 최고

셀트리온이 자체 분기 최대 실적을 또 경신하면서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시장에서의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4일 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액 686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60%, 4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누적매출액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으며 누적순이익은 816억원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증가했다.

올해 예상되는 연간 매출액은 약 2930억원. 지난해 2894억원으로 업계 순위 13위를 기록한 광동제약의 지난해 매출 규모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이같은 큰 폭의 성장세는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출시를 위한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유방암 치료제, 관절염 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종료일정이 확정되는 등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CT-P06’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CT-P13’의 임상 3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들 2세대 바이오시밀러 2종에 대한 임상을 연내 끝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제품승인을 필두로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상업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특허 만료가 예정되어 있어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시장 형성이 기대된다”며 “셀트리온은 지난 10년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구축, 바이오신약 위탁 사업,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 완성,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2~2014년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엔브렐 등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라 연평균 50.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창립 열돌을 맞은 셀트리온은 과거 대우자동차 퇴직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일궈온 바이오의약품 업계 강소기업이다. 최근엔 자산규모 1조원,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하며 더이상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불리기엔 덩치가 꽤 커졌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바이오시밀러 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생산시설을 확충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 인력을 100명 이상 충원해 현재 전체 직원수만 650여명에 달한다”며 “2세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의 독점적인 우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조기 선점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의 독주체제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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