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병가는 무슨...“애플은 내가 움직인다”

입력 2011-08-02 08:42 수정 2011-08-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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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사항 대신 큰 그림에 집중...애플發 특허전쟁에도 잡스 입김 추정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병가로 회사를 떠난 지 6개월이 넘었으나 회사 미래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는 등 실질적으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잡스 CEO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새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소개하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병가를 떠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실질적으로 회사 경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스는 병가 이후에도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회사 경영진과 정기적으로 통화하는 등 회사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잡스는 다만 경영과 관련해 세부적인 것까지 챙기던 기존 모습과 달리 병가 후에는 회사 미래 등과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경영진과도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애플의 심장이자 영혼으로 불리는 잡스가 지난 1월 3번째 병가를 떠난 후 애플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졌으나 병가 이후 최근까지 동향을 보면 잡스는 지속적으로 경영에 관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정보기술(IT) 전문 조사업체인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하린은 “지난 3월 아이패드2 발표회와 지난 6월의 개발자 컨퍼런스 등에서 잡스가 모습을 보여 그의 병가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그의 병가가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회사 내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모바일 기기업계의 특허전쟁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는 영국 런던에서 지난달 29일 애플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소송 관련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HTC가 지난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애플에 패소한 뒤 2주만에 이번 소송이 이뤄진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HTC는 지난달 15일 HTC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이 애플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면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전자는 호주에서 애플과의 특허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자사의 최신 태블릿PC인 갤럭시탭 10.1의 판매를 보류하기로 애플과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애플이 특허 공세를 강화하는 것은 기술 도용 등에 민감한 잡스 CEO의 입김이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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