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이동통신업계의 뱀파이어?...5% 팔아 66% 가져갔다

입력 2011-08-01 09:00 수정 2011-08-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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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익점유율 2년전 21%에서 15%로 낮아져...노키아·LG 등은 적자

애플의 대박행진은 어디까지인가.

전세계 8대 메이저 휴대폰기업들이 지난 2분기 거둔 이익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인 66.3%에 달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춘이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 아심코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같은 기간 글로벌 휴대폰 판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5.6%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휴대폰 부문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애플은 전년 동기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이 거둔 이익의 39%를 차지했다. 이익점유율이 1년 만에 2배 가까이 뛴 셈이다.

노키아는 지난 2분기에 판매 기준 2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9.2%, LG전자가 6.8%를 각각 기록해 2, 3위에 올랐으나 이익 부문에서는 애플에 압도당했다.

삼성은 갤럭시S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20%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으나 휴대폰산업 이익 비중은 2년 전의 21%에서 15%로 낮아졌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소니에릭슨과 LG는 지난 2분기에 실질적인 적자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애플의 부상과 맞물려 노키아의 몰락이 두드러졌다고 포춘은 전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7년 2분기 휴대폰 업계 이익의 55%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글로벌 휴대폰산업 이익경쟁에서 아예 탈락해버린 것.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이익점유율이 전분기와 동일한 11.0%를 보였고 대만업체 HTC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채택한 저가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이익점유율이 전분기의 6.0%에서 7.4%로 높아졌다.

애플의 독주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아심코는 “스마트폰 부문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온지 불과 4년 만에 전세계 휴대폰산업이 거둔 이익의 8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2분기에 전년보다 142% 증가한 20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아이폰의 매출 비중은 회사 전체의 절반에 달하며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3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마진이 높은 스마트폰만 판매하는데 반해 노키아와 삼성 등 다른 기업들은 저가 휴대폰 판매 비중이 높아 판매대수는 애플을 훨씬 웃돌아도 이익 측면에서는 크게 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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