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2015년 총자산 300조 달성…넘볼 수 없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

입력 2011-08-01 08:20 수정 2011-08-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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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창립 50주년 기념식…중장기 비전 5가지 中企 지원 확대 및 성과·실력 위주 인사 강조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대형은행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조 행장은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2015년까지 총자산 300조원 규모의 대형은행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초로 M&A 없이 독자적인 힘으로 총자산 300조원 시대를 열어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철보다 탄탄한 은행으로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부문에서의 파죽지세와 같은 상승세와 기업부문에서의 고유의 강점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오히려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념사 서두에서 경계해야할 것으로 ‘자만’을 꼽은 조 행장은 “과거 로마의 역사가 최근 노키아의 쇠락에서 보듯이 역사는 우리에게 가장 잘 나갈때 몰락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함을 가르치고 있다”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재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조 행장은 ‘금융의 새로운 미래 IBK’라는 슬로건 하에 △총자산 300조원 성장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동아시아 IBK금융벨트 확고히 구축 △획기적인 서비스, 신상품개발 등 수익원 발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IBK 등을 5년 안에 이뤄야할 과제로 제시했다.

조 행장은 “미국의 더블딥,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인한 글로벌 불균형뿐만 아니라 국내의 과도한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대해선 “전통적인 예대업무는 정체상태이고 방카, 퇴직연금 등 비이자부문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은행산업은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 없이는 미래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은 정보화시대를 넘어 탈정보화시대로 옮겨가고 있고 ‘스마트 시대’의 도래는 고객의 수요와 요구를 갈수록 세분화시키고 있어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더 많은 관찰과 고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고졸취업 등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았다.

올해 고졸채용이란 파격인사로 금융권의 화제를 모았던 조 행장은 “지난 6월, 15년만에 처음으로 고졸신입행원 20명이 입행한 것처럼 입행부터 승진, 교육 등 앞으로 IBK의 모든인사는 직원이 가지고 있는 열정과 성과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기반인 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선 “향후 2년간 총 1000개 중소기업에 경영·승계·세무·녹색 등에 걸쳐 무료로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동반성장, 상생의 문화를 기업은행이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행장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고사성어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를 인용하며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 자세로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뚜벅뚜벅 전진해 나간다면 다가올 미래는 반드시 기업은행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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