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FTA 1일 발효…중남미 개척 속도낸다

입력 2011-07-31 15:37 수정 2011-07-31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일 공식 발효된다. 평균 수입관세율이 11%인 페루는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외국인 투자유입이 중남미권에서 가장 빠른데다 최근 5년간 7.2%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어 FTA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1일 '한·페루 FTA 발효와 수출확대 수혜품목' 보고서에서 페루의 수입품목 중 관세가 있는 품목의 평균세율은 11%(칠레 6%)로 관세인하가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페루의 경제성장률과 수입증가율이 중남미 국가 중 가장 높아 양국간 FTA가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페루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실질 기준)은 7.2%. 남미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빠른 경제 성장에 걸맞게 수입 시장도 연간 19.1%씩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對) 페루 수출도 최근 5년간 27.3%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국제무역연구원의 분석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페루의 외국인 투자 유입은 연간 23.5%씩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투자도 활발해 브라질과 함께 남미의 2대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페루의 풍부한 자원개발에 국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 페루 유망 수출품으로 중대형 자동차, 컬러 TV, 일부 의약품, 인조섬유, 비디오, 카스테레오 등을 선정했다. 이는 관세(9%)가 5년 내에 모두 철폐돼 단기간에 높은 수출 증가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자동차, 부직포, 인쇄용지, 편직물, 냉장고, 엔진용 축전지 등은 관세가 10년 동안에 걸쳐 철폐되지만 관세율이 최고 17%에 달해 중장기적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의약품, 볼트, 철강선, 잉크, 합성수지, 기어 등은 현재 대 페루 수출 실적이 미미하지만 페루의 수입 수요가 적지 않아 우리 기업들이 페루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 명진호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에 비래 유리한 조건으로 페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페루 및 칠레 등 남미 국가와의 FTA 경험을 발판으로 남미시장에 대한 공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페루 FTA는 지난 2004년 공식 발효한 한·칠레 FTA에 이어 중남미권과의 두 번째 FTA이며 이로써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국가는 총 44개로 늘어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81,000
    • +1.69%
    • 이더리움
    • 4,297,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471,600
    • +2.81%
    • 리플
    • 627
    • +2.62%
    • 솔라나
    • 198,800
    • +3.7%
    • 에이다
    • 520
    • +4.63%
    • 이오스
    • 734
    • +6.38%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8
    • +4.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3.09%
    • 체인링크
    • 18,280
    • +4.22%
    • 샌드박스
    • 428
    • +7.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