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친환경축산 시스템의 산물 청보리한우

입력 2011-07-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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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 발생한 구제역 발병 규모는 지난 50년간 유례가 없었을 만큼 축산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축산업계 뿐만 아니라 대다수 육식을 선호하는 한국의 소비자들도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어 한우를 선호하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전남 영광군청과 영광축협에서는 청정 사료인 청보리를 먹이고 마리당 방목 면적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건강한 한우를 사육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광청보리한우가 이렇듯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청정환경에서 청보리사료를 먹이는 친환경사육방식도 한 몫을 했지만 영광 군청의 축산 관리 시스템과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군청 관계자들의 노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쟁력이 되었다.

“정기호 영광군수님과 공무원, 사회단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방역에 힘을 모으시는 모습이 흐뭇했고,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고향이 이곳이 아닌 분도 있으실 텐데 공무원분들이 고생하시더군요. 당신들이 있어 마음 편히 고향에 있다가 갑니다.”

지난 설에 고향을 찾았던 영광 향우민들이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영광군은 지난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에 의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전파를 막기 위해 연휴를 반납하고 특별방역을 실시했다.

친환경농정과 장천수 과장은 “구제역과 AI로부터 우리 지키는 것은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내 업무이기는 하지만 관계자 분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친환경축산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하는 영광군청 친환경농정과 영광군청의 친환경농정과에서는 환경오염과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안전축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추세에 대응하고, 한미, 한유럽 FTA 협상 및 쇠고기 수입재개로 어려워진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환경과 조화로운 동물복지를 고려한 가축사육과 가축질병 항생제 등 잔류물질이 없는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영광군의 친환경축산 주된 개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보리사료를 주로 먹여서 수입사료를 먹는 타브랜드와 처음부터 차별화하여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청보리도 재배시 가축분뇨를 비료로 활용하고 생산된 청보리는 소가 먹고 그 분뇨는 농경지에 살포하는 자연순환농업을 확대하여서 축산농가와 보리재배농가가 상호 공생하는 무항생제 축산물생산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이란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가축에 급여하여 생후부터 출하 시까지 인증기준에 의하여 사육, 즉 사료, 관리, 출하기준을 준수하여 생산한 축산물이다.

앞서 말한 친환경 개념의 축산의 산물이 바로 영광청보리한우이다. 영광의 영광청보리한우는 청정지역인 굴비골 영광에서 순수 한우의 개량을 통해 생산된 우수 송아지에게 청보리 발효사료와 청보리 사료를 20개월 이상 먹인다.

또한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으로 스트레스와 질병을 최소화한 명품 한우이다. 영광청보리한우가 육질과 맛이 뛰어난 이유는 앞서 말한 사육의 환경도 있지만 HACCP인증을 받은 위생적인 육가공실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한우가 1등급 이상의 고급육이다.

가공된 영광청보리한우는 이력 시스템을 통해 소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과정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ㆍ관리하여 소비자가 구입한 한우고기의 생산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높은 신뢰도를 제공하고 있다.

영광군의 친환경축산에 대한 성과는 숨은 일꾼들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축산ㆍ유통ㆍ판매에 이르기 까지 공무를 맡고 있는 모든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을 통해 ‘영광청보리한우’라는 명품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다. 이에 장천수 과장은 “영광군청의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영광군민들의 결과물”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도움말 : 영광군농업기술센터 장천수 과장 061-350-5571

http://www.yeonggwang.go.kr/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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