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회장 "바다와 여성이 미래다"

입력 2011-07-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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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경련 제주하계포럼에서 강연

▲전경련 제주 하계 포럼에서 열정적으로 강연 중인 최은영 회장
"여성으로서 해운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해외에서는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여성은 우리 사회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소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29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하계 포럼의 '여성기업인 특강'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80.5%로 77.6%인 남성보다 앞섰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4%로 절반에 못 미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0% 수준에 비해서도 낮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여성으로서 해운업 힘드시죠?'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직 많이 멀었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런 질문을 받은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여성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육아와 보육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해 여성 인력을 배려하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 회장은 또 "전문 경영인과의 역할 분담을 통한 새로운 경영 모델을 정립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오너 경영인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능력이 검증된 전문 경영인이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나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산업시대에는 창업주 오너 경영인이 통찰력과 카리스마로 본인의 책임하에 의사결정을 했고 큰 성과를 냈지만 지식기반 산업으로 경제, 사회구조가 변화하면서 2·3세 경영체제에서는 과거 오너 경영인과 동일한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이슈가 됐던 한진 텐진호 피랍 사건과 관련 "한진해운은 연간 280회 아덴만을 통항한다"고 소개하고 "사건해결 과정에 대해 '위기에 빛난 최은영 리더십', '여걸' 등의 평가는 옳지 않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텐진호 박상운 선장이 가장 잘했고 임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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