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에 밀려내린 소나무…달리던 '새마을호'와 충돌

입력 2011-07-27 17:20 수정 2011-07-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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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와 경남 일부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토사에 흘러내린 소나무가 달리던 새마을호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후 1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동해남부선 송정역 인근 선로에서 동대구로 가던 새마을호 1058 열차가 소나무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모(22.여)씨 등 열차승객 6명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맞아 얼굴과 손 등을 다쳤다. 부상자들은 송정역에서 내려 119구조대에 의해 해운대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열차는 소나무와 부딪치면서 3, 4, 5호 객차의 유리창이 부서졌지만 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곧바로 동대구로 출발했다.

코레일측은 "이날 사고는 집중호우로 철로 주변 언덕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소나무가 지나가는 열차와 부딪혀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코레일은 사고열차 기관사와 열차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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