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하루빨리 재개 합의"

입력 2011-07-23 09:50 수정 2011-07-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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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리용호 발리서 회담..차기 회담일정 미정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22일 합의했다.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후 3시 발리 웨스틴 호텔에서 만나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방안을 놓고 두 시간 동안 회담했다.

리 부상은 회담 직후 내ㆍ외신 기자들을 만나 "(위 본부장과) 6자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담에서는 9ㆍ19 공동성명을 확고히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용의들이 표명됐다"고 설명했다.

위 본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생산적이고 유익한 대화였다"면서 "비핵화 협상 과정을 재개하기 위해 남북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런 과정을 지속해 6자회담의 여건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2008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난 이후 2년7개월만이다. 이번 회동은 6자회담이 열리지 않는 기간에 개최되는 남북 간 최초의 비핵화 회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비핵화 회담에 대해 "우리가 추구해오던 3단계 접근의 중요한 일보가 됐다"며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협의결과에 따라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병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유용한 대화과정을 지속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오늘 협의결과를 내부적으로 소화하고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기간 다른 관련국들과도 협의해보겠다"고 말해 병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차기 남북 비핵화 회담이 열릴지에 대해 "딱히 정해지진 않았다"며 유용했던 오늘 대화내용을 내부적으로 소화해보고 그 이후 협의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유보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편 양측 대표는 남과 북은 23일 ARF 본회의장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박 외상이 비공식 회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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