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수장을 꿈꾸다…‘여성 금융인 네트워크’

입력 2011-07-21 11: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맥형성과 정보 교류의 장 마련…유리천정 깬다

사진설명: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
‘유리천정“이란 표현이 있다. 소수민족과 여성과 같은 사회내 비주류 세력이 조직에서 고위직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여기 유리천정을 깨고 여성CEO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였다. 바로 ‘여성금융인네트워크’다.

20일 오후 7시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여성금융인네트워크 정례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엔 1금융권과 2금융권의 지점장급 이상인 여성임원들이 자리했다. 이번이 35번째 모임이다.

이날 초청 강연자로 김희정 대변인과 추경호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변인은 ‘여성리더에게 도움이 되는 미디어 소통’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여성금융인네트워크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김상경 한국국제금융연수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성 금융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여성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에 아직도 한 명의 여성부행장 자리가 없는 은행이 대부분”이라며 “벌써 여성행장도 나왔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금융권에서 여성의 입지가 아직 좁은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인맥 형성과 정보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은행의 한 지점장은 “타은행의 지점장들과 접촉할 기회가 적은데 이를 통해 정보도 교류하고 슬쩍 영업노하우를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임원급 인사들의 활동을 통해 중요직책을 맡고자 하는 동기가 부여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신한은행의 한 부장은 “오늘 처음 모임에 참석했는데 존경스러운 분이 많다”며 “앞으로 책임있는 위치에 오르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금융인네트워크는 지난 2002년 12월 발족됐으며 2003년 3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특강으로 첫 모임을 시작했다. 2007년 재경부 금융정책국 산하로 사단법인 허가 교부증을 받았으며 현재 금융위원회의 소속단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11,000
    • +0.63%
    • 이더리움
    • 3,270,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0.23%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94,400
    • +1.51%
    • 에이다
    • 478
    • -0.21%
    • 이오스
    • 646
    • +1.1%
    • 트론
    • 209
    • -1.8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0.81%
    • 체인링크
    • 15,320
    • +2.68%
    • 샌드박스
    • 345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