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훈풍에 장외시장도‘들썩’

입력 2011-07-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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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앞둔 기업 연일 상승…화진, 하루에 25.83% 급등

최근 증시가 대외 불안감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자 장외시장에서도 따뜻한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의 인기몰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약을 앞둔 코스닥 예비상장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다.

21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피스탁(PSTOCK)에 따르면 최근 수요예측을 진행하거나, 공모주 청약을 앞둔 경봉, 아이씨디, 제닉, 화진, 제이씨케미칼 등은 5일간 평균 등락률이 20%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음달 9일 상장을 앞둔 자동차 부품업체 화진은 전날 장외시장에서 25.83% 급등세를 보이며 사흘 연속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5거래일간 등락률은 34.8%로, 지난달 30일 장외시장에 이름을 올린 이후 이날까지 단 한차례도 하락세를 기록하는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달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전문기업 경봉(9.55%)을 비롯해 제이씨케미칼(46.67%), 아이씨디(27.5%), 제닉(20.93%) 등도 모두 최근 5거래일간 장외시장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장외시장 훈풍은 일반 공모주 청약때 부터 증명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전날 마감된 경봉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배정물량 26만7000주 모집에 총 2억5780만주의 청약이 몰리며 965.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공모액도 희망밴드의 상단인 7100원으로 정해졌으며,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같은 성공적인 청약결과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회사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확대로 국내 ITS시장에 대한 전망이 좋아 향후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주 일반공모를 마감한 삼원강재의 경우도 경쟁률이 700대1을 넘어섰다. 일반 공모물량 200만주에 대해 14억1414만주가 청약하며, 청약증거금으로만 2조7000억원이 몰렸다. 이날 상장한 상아프론테크 청약에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경쟁률이 670대1을 기록했다.

아몰레드(AM-OLED) 부품업체 아이씨디 역시 지난 19일까지 기관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배정물량 93만주에 1500만여주가 넘는 신청이 몰리며 167대 1을 기록했다. 공모희망가 밴드(2만3000~2만7000원)를 고려하면 기관들은 아이씨디에 4조2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신청한 셈이다.

IPO 한 관계자는 “최근 부진한 글로벌 증시에도 불구, 국내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공모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실제로 최근 상장한 기업들도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고, 상장 예비기업들에 대한 평가가 좋게 형성돼 이같은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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