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돌풍, 16년만에 주류시장 점유율 10%대 회복

입력 2011-07-18 12:13 수정 2011-07-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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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16년만에 주류시장 점유율 10%대를 회복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41만2000㎘로,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출고량 기준)은 12.0%를 차지했다. 지난 1995년 이후 10% 이하로 떨어진 뒤 16년 만에 10%대 점유율을 다시 회복했다.

또 지난해 막걸리 출고량은 2009년(26만㎘)과 비교해 58.1%나 증가한 것으로, 2009년도 47.8% 증가율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주류 제조업체들의 주세 신고서를 바탕으로 국세청이 발표한 `2010년 주류 출고동향`에 따르면, 막걸리는 지난 2002년 저점을 찍은 뒤 2008년까지 매년 1~2%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년에 막걸리 열풍과 함께 전년대비 47.8%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도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

막걸리는 외국에서도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량은 1만9407㎘로 2009년에 비해 178.1% 늘어났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전년대비 201.4% 대폭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량의 8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8.7%), 중국(4.3%)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2010년 전체 주류 출고량은 343만4000㎘로 2009년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19세 이상 성인) 1인당 술 소비량은 19세 이상 성인 기준 소주 66.6병(360㎖기준), 맥주 100.8병(500㎖기준), 막걸리 14.2병(750㎖기준)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 술을 마시더라도 소주를 기피하는 소비층을 감안하면 소주의 경우 1인당 약100병 가량 소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주는 전년 대비 약 0.07% 증가한 가운데 특히 알코올 도수 19도 이하인 저도주 소주 출고량이 2009년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맥주는 오히려 약 2.3%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주류 출고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소주·맥주 출고량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한 것은 막걸리가 소주·맥주 소비를 일부 대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스키, 과실주, 청주의 국내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량이 이를 상쇄하면서 오히려 전체 출고량은 전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주세 납부액 중 막걸리는 전체 출고량의 12.0%를 차지하지만 세율(5%)이 낮아 전체 주세 신고액의 약 0.7%(194억원)를 점유했다. 국내 주류시장의 규모는 약 7조8907억원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맥주·소주가 약 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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