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탈리아 우려에 급락…다우 151.44P↓

입력 2011-07-12 06:10 수정 2011-07-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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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채 10년물 10년래 최고치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1.44포인트(1.20%) 하락한 1만2505.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19포인트(2.00%) 급락한 2802.6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19.49로 24.31포인트(1.81%) 떨어졌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이 이탈리아 재정위기 사태에 대비해 구제금융 기금을 지금의 두 배인 1조5000억유로(약 2248조원)로 늘려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ECB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구제금융 기금 증액 관련 어떤 논의도 없었다”면서 디벨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정부 재정감축안을 일주일 안에 승인될 것”이라면서 “시장에 재정위기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정위기 우려로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엿새째 상승하며 5.71%를 기록해 지난 2000년 이후 1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이 이날 브뤼셀에서 EU 수뇌부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나 별 다른 대책은 나오지 않아 시장의 불안이 더욱 고조됐다.

미국도 국가부채 상한선 상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채무상한선 상향과 재정적자 감축 관련 의회 지도자들과 입장차를 좁히도록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채무상한선을 높이는데 실패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경우 세계 경제가 위태로와진다며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협상타결을 촉구했다.

업종별로는 이탈리아 재정위기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3.2%,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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