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추의 6월 수입가격이 전월대비 71.7%로 대폭 상승한 가운데 삼겹살과 닭다리 수입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8일 발표한 ‘2011년 6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잠정치) 동향’에 따르면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6%,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쇠고기 가격상승이 뚜렷한 가운데 삼겹살, 닭다리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소갈비(냉동)는 kg당 7268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으며, 특히 호주산 쇠고기 수입가격은 전년동월에 비해 17.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돼지 삼겹살(냉동)은 kg당 4093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4.1% 하락했으나 기타(냉동)부위는 kg당 3294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1% 상승하며 돼지고기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닭다리(냉동)는 전년동월대비 19.7% 하락한 kg당 1935원을 기록했다.
농산물의 경우 채소류와 과실류 모두 고추·마늘 수입가격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파의 경우 평균 도매가격이 850원으로 1~5월 수입단가인 926원보다 낮아 6월에는 수입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수입량을 중국에 의지하는 고추는 kg당 1만113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6% 상승했고, 마늘 역시 kg당 2024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9.6% 상승했다.
한편 과실류인 바나나(kg당 1096원), 오렌지(kg당 1894원), 포도(kg당 3065원)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0%, 12.5%, 8.8%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커피(생두)는 kg당 6009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5.8% 상승세를 보였고 콩(kg당 819원)과 김치(kg당 702원) 역시 각각 15.3%, 4.0% 상승했다.
수산물은 조기(kg당 5739원), 오징어(kg당 1732원), 멸치(kg당 7952원) 등 일부 품목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