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자동차 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7일 자동차 산업이 수출 154만772대, 생산 2301만2601대, 내수 73만9197대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15.1% 증가한 154만772대로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미국, 신흥국 등의 전반적인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평균 수출단가 상승에도 불구, 국산차의 지속적인 품질 및 신뢰도 향상됐으며, 수출전략차종 투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진으로 인한 일본의 공급차질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내수시장은 지속적인 경기회복 속에서 전년동기비 5.1%의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특징으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다 차종으로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 10년 이상 노후차량 증가로 인한 잠재대체수요 12.2% 증가, 경·대형차의 증가세 속에 감소세에 들어선 중형차와 상반기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수입차 등이 있다.
한편 6월 자동차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먼저 생산의 경우 전년동월비 11.8% 증가한 43만7608대로 월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수출은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신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14.2%가 증가한 30만4452대로 월별 사상 최대치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11만3559대)와 기아(10만1055대)는 높은 품질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아반떼, 엑센트, 포르테, 프라이드 등의 고연비 소형차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비 각각 6.0%, 21.9% 증가했다.
또 한국지엠(6만7116대)는 수출전략차종인 아베오, 캡티바 등의 수출확대로 9.0%, 르노삼성(1만4778대)은 본격적인 유럽판매에 들어간 뉴SM5 물량증가 등으로 43.6%, 쌍용(7527대)은 러시아, 중남미로의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81.5% 증가했다.
6월 내수판매는 신차효과와 수입차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한 13만780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