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 난징공장 이전한다

입력 2011-07-05 19:09 수정 2011-07-06 0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오염 문제로 생산정지 대상에 지정돼

금호타이어 중국 난징 공장이 환경오염 때문에 장기적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5일 보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중국 난징 공장이 환경오염 때문에 중국 정부로부터 생산정지 대상 기업으로 지정됐다.

난징시는 전날 금호타이어를 포함해 고오염, 고에너지소비, 고온실가스배출, 저효율, 저생산 등 '3고2저(3高2低)'의 관내 173개 기업을 생산정지 대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이른 시일 안에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난징 공장의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이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다른 공장부지를 물색, 이전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화공단지 주변에 주택가들이 들어서며 환경문제가 발생, 올해 초부터 공장이전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됐다"면서 "난징시는 이른 시일 안에 공장을 이전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부지선정 때문에 공장이전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출가스가 주변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지적을 받은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15일 소비자의 날에 품질불량 기업으로 지정돼 톈진공장의 `3C인증'이 2개월 반 동안 중단된 데 이어 이번에 난징공장이 생산정지 대상으로 지정돼 올해 중국 사업에서 난관이 지속되고 있다.

3C인증이 중단되면 해당 공장의 제품은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다. 난징시의 생산정지 대상에는 다른 다국적 기업과 국유기업 등 대기업들도 상당수 포함됐다.

난징시는 지난 3월 양웨이쩌 난징시 서기가 새로 부임하며 환경오염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양 서기는 "화공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난징시의 가장 큰 문제로 부상했다"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올라가도 환경오염으로 주민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오염산업 퇴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난징시는 173개 기업의 이전 또는 생산정지로 줄어드는 일자리와 경제성장률을 보충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서비스 등의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5,000
    • +1.94%
    • 이더리움
    • 4,872,000
    • +2.18%
    • 비트코인 캐시
    • 544,500
    • -0.55%
    • 리플
    • 675
    • +1.5%
    • 솔라나
    • 206,200
    • +3.93%
    • 에이다
    • 561
    • +3.51%
    • 이오스
    • 814
    • +2.01%
    • 트론
    • 180
    • +2.27%
    • 스텔라루멘
    • 130
    • +2.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24%
    • 체인링크
    • 20,130
    • +5.01%
    • 샌드박스
    • 464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