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9개월 앞둔 김상병, 총기난사 왜 했나?

입력 2011-07-05 08:54 수정 2011-07-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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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해병대 정훈공보실장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강화 해병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와 관련한 사건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연합뉴스)
4일 오전 11시50분께 강화도 해병2사단 소속 김모 상병(19)이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K-2 소총을 난사한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사고조사반은 이날 사고 즉시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한 원인 규명에 나섰다.

국군대전병원으로 후송된 김 상병에 대한 격리 조사와는 별개로 해당 소초의 부대원 30여명 전원에 대해서도 헌병대가 신병을 확보, 가혹행위 여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심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들은 그간 부대 생활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 김 상병이 전역을 9개월 앞두고 이같은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상병이 부대에서 일반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부대원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 관심사병은 입대 전 인성검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부대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병사들이다.

특히 김 상병의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된 메모장에 "내가 싫다. 문제아다. 나를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라며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반항했던 사회성격이 군대에서 똑같이 나오는 것 같다. 선임들이 말하면 나쁜 표정 짓고 욕하는 내가 싫다"라는 식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병이 K-2 소총을 발사할 당시 내무반에는 8명이 있었고 이 가운데 권 일병과 박치현 상병(21)이 총에 맞아 사망하고 부상한 권혁 이병이 김 상병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이승훈 하사(25)는 부소초장실에서, 이승렬 상병(20)은 내무반 밖 전화부스 인근에서 뛰어나오다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병대는 이날 오전 중으로 전날 이뤄진 조사내용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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