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③ 위기의 그리스, 루마니아가 탈출구?

입력 2011-07-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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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경제개혁으로 화려한 부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기업들이 루마니아에 적극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다.

루마니아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으로 자국의 암울한 경제상황에 대한 활로를 모색하는 그리스 기업들이 루마니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리적으로도 양국의 거리가 가깝고 지난 수 세기 동안 문화적, 사회적 교류가 활발했던 것도 ‘주식회사 그리스’가 루마니아에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그리스는 루마니아 5대 투자국으로 약 5000여 개의 루마니아 기업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스 은행은 현재 루마니아 전체 금융자산의 16%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루마니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크다.

그리스 알파은행의 루마니아 지점은 루마니아 6위 은행으로 자산이 지난해말 기준 50억유로(약 7조7500억원)에 달한다.

그리스국립은행과 피라에우스은행은 공동으로 루마니아의 지방은행인 방카 로마네아스카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통신과 소매업, 제조업 등 다른 산업에서도 그리스는 루마니아에 대해 왕성한 투자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 그룹 OTE는 루마니아 최대 유선통신업체 롬텔레콤 지분 54%를 보유한 대주주다.

롬텔레콤은 지난해 7억1600만유로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은 1억5470만유로에 달했다.

OTE는 루마니아 3대 이동통신사인 코스모트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코스모트는 지난 2005년 사업 시작 후 10억유로를 투자하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루마니아 시장점유율을 5년만에 0.4%에서 24%로 높였다.

루마니아 전역에 25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이동통신 전문 소매업체 게르마노스도 그리스 OTE 소유다.

그리스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세워진 알렉산드리온 그룹은 루마니아 주류시장을 석권하는 업체 중 하나다.

그리스 억만장자 게으로게 밀로나스의 알루미늄 업체 알루밀 밀로나스는 루마니아에 알루밀 롬이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다.

알루밀 롬은 지난 2007년 루마니아 증시에 상장됐고 종업원 수도 200명이 넘는다.

그리스의 마리노포울러스홀딩은 스타벅스와 마크앤스펜서, 갭 등 유명 소매업체의 루마니아 프랜차이즈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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