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 연봉 23% '껑충'

입력 2011-07-05 06:22 수정 2011-07-0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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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대 기업 중간 연봉 1080만달러

미국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연봉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연봉분석업체 에퀴라를 인용, 지난해 미국 200대 기업의 CEO 중간 연봉이 1080만달러(약 115억원)로 전년 대비 23% 늘었다고 보도했다.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CEO 연봉이 감소했다.

이번 분석은 그러나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공표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으로 일부 대기업들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에는 미디어 산업의 지각변동이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분야의 CEO 연봉 상승폭이 컸다.

종합미디어 그룹 비아콤의 필립 다우먼 대표는 지난해 계약을 새로 하면서 주식을 받은 것을 포함해 총 8450만달러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CBS의 레슬리 문베스가 연봉이 32% 오른 5690만달러를 받았고 다이렉트TV의 마이클 화이트는 329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콤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와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는 각각 2800만달러를 받았다.

정유업체 엑손모빌과 오라클, IBM 등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대표들도 많은 연봉을 받았다.

CEO들 가운데는 명목상 1달러만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은 대부분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에퀴라에 따르면 연봉 상위 랭커들이 받은 현금보너스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3배로 늘었다.

반면 미국의 일반 노동자 봉급은 지난 2010년 말 기준으로 주급 752달러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전년 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실질 임금은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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