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주아 집도 의사 "다 내 잘못이다"

입력 2011-07-04 07:51 수정 2011-07-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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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사매거진 2580' 영상 캡처
MBC '시사매거진 2580'이 고 박주아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키울만한 집도 의사의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3일 MBC 시사매거진은 '두 개의 사망진단서'라는 주제로 고 박주아의 사인에 대해 취재했다.

특히 이날 시사매거진은 고인의 유족이 가지고 있던 당시 수술을 집도한 비뇨기과 의사의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집도 의사는 "나도 이번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테니 유족도 언급하지 말아라, 다 내 잘못이다, 내가 원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뇨기과와 일반 외과에서 발행한 사망진단서를 공개했는데 비뇨기과 사망진단서에는 고인의 사망 이유가 신우암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증이라고 적혀있었다.

반면 일반외과 사망진단서에는 신우암이 기타 병력 사항에 기재돼 있으며 사망원인으로 로봇을 이용한 신우암 수술과정에서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한편 유족 측은 4일 검찰에 해당 의료진을 고발할 계획이다. 앞서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고 4월1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지난 5월16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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