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對日 무역 적자폭 감소

입력 2011-07-03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지진 여파로 생필품 수출 증가

우리나라의 상반기 일본 수출은 급증했지만 수입은 소폭 증가하면서 대일(對日) 무역 적자폭이 줄었다.

지식경제부는 3일 우리나라의 상반기(1월1일~6월20일) 대일 수출액은 17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9.9%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321억달러로 11.3%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일 무역적자가 14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인 169억4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지경부는 적자 폭이 감소한 데에 일본 대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지진 직후인 3월 12~29일에는 생수(785.5%), 다시마(406.0%), 라면(123.3%) 등 생필품 수출이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57.0%)과 무선통신기기(87.1%)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지진(3월11일)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월과 4월의 대일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53.5%, 63.2% 급증했으며, 6월(1~20일) 수출 증가율도 5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수입 증가율은 3월 8.4%에 그쳤고 4월에는 3.8%로 더욱 낮아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진으로 대일 수출이 늘었을 뿐 아니라 일본 제품 수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나라의 부품ㆍ기계류 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반사 이익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본과 반대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 수출 증가율은 작년 상반기 49.4%에서 올해 상반기 16.6%로 낮아졌다. 특히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상반기 25.5%에서 올 상반기 23.7%로 줄었다.

지경부는 중국 긴축정책의 여파가 일부 업종에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를 하반기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을 끌어내릴 수 있는 주요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한 상반기 아프리카로 수출한 금액은 81억달러로 84.2% 늘면서 주요 지역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로 작년 같은 기간 2.2%보다 1%포인트 늘었다. 또 수입액은 29억달러로 44.8%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98,000
    • +1.68%
    • 이더리움
    • 3,268,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0.09%
    • 리플
    • 718
    • +1.41%
    • 솔라나
    • 194,200
    • +4.3%
    • 에이다
    • 476
    • +1.28%
    • 이오스
    • 645
    • +1.57%
    • 트론
    • 210
    • -0.94%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2.73%
    • 체인링크
    • 15,010
    • +3.02%
    • 샌드박스
    • 342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