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전대 D-1, ‘폭우’ 원희룡에 웃어주나

입력 2011-07-03 10:12 수정 2011-07-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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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투표, 3일 오전 6시 일제히 시작

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대표를 놓고 홍준표.원희룡 후보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놓고 나경원.유승민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는 게 당내 대체적 평가다.

홍 후보가 초반 대세론으로 치고 나갔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뛰어든 원 후보의 추격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여의도연구소를 비롯해 이미 일부조사에서는 홍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모래알’ 같던 친이계가 원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도 이 같은 추격세의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특히 3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짓궂은 날씨가 변수로 떠오른 것도 조직세가 강한 원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이란 게 양쪽 캠프의 공통된 평가다.

기존 1만명에서 21만여명으로 대폭 확대, 표에 대한 통제력은 다소 떨어졌지만 폭우의 날씨에 충성도가 높은 표 결집이 앞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투표율이 기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경우 70%를 반영키로 한 선거인단 투표에서 원 후보가 크게 앞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면 홍 후보는 1번 표보다는 2번 표에서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고, 이는 선거 당일까지 장담할 수 없는 표라는 점이 막판 불안요소다. 특히 그간 우군으로 평가돼오던 친박계의 나머지 1표가 박근혜 전 대표의 침묵과 홍 후보를 향한 유승민 후보의 거침없는 공세를 이유로 서서히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마저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높은 인지도와 대중력을 바탕으로 한때 3강으로 분류됐던 나경원 후보는 취약한 조직세로 친박계 단일주자인 유 후보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하는 지경으로까지 내몰렸다는 분석이다. 유 후보가 그간 TV 토론회 등을 거치며 낮았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친박계가 흐트러짐 없이 그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예상외의 성적을 이끌 수도 있다.

지도부 진입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는 쇄신파 지원을 등에 업은 남경필 후보가 한발 앞서고 있지만 권영세.박진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새 지도부는 △2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국민여론조사 △3일 선거인단 권역별 투표 △4일 전당대회 현장투표 등을 합산해 최종 선출된다.

선거인단 21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권역별 투표는 중앙선관위 관리 하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결과는 4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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