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브라질에 엘리베이터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코트라 및 브라질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브라질 리오그란데 도 수르주에 엘리베이터 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설립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며 조만간 투자 도시를 구체적으로 확정해 2012년 부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엘리베이터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는 얼마 전 리오 그란데 수르 주지사 타르소 젱호(Tarso Genro)가 한국을 방문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브라질 주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세미나 개최를 지원하는 등 브라질 명예영사로서의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당시 현대그룹은 MOU 체결 당시 향후 브라질에서의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브라질 현지에 엘리베이터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규모나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 대 브라질 투자는 2009년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약 10억달러 상당의 투자가 이뤄졌다.
앞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삼성, LG, 포스코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현대, 두산, 효성 등의 투자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등 한국-브라질 간의 교류가 활발하다.
하지만 브라질 현지의 세금이 높은 편이고, 관료주의적 행정과 양질의 노동력 부족 등은 브라질 투자를 희망하는 외국 기업에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