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단체인 'Which?'지가 발표하는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Best Car Manufacturer)'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평가에서 BMW, 도요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우수한 연비,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 등을 인정받았다. 신뢰도 82%, 만족도 84%의 지지를 받았다. 전문가 평가에서 i20, i30이 '베스트 바이' 차종으로 반영됐다.
'Which?'지는 회원수가 65만명에 달하는 영국 최대의 소비자 단체다. 영국서 판매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객관적 평가를 발표한다. 이번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 역시 'Which?'지 소속 전문 평가단 및 일반 소비자의 평가 결과를 종합해 선정됐다.
피터 비커리 스미스(Peter Vicary-Smith) 'Which?'지 대표이사는 "올해의 자동차 메이커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뿐만 아니라 특별한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대차는 매력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이런 조건을 부합시켰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 현대차 영국판매법인(HMUK) 매니징 디렉터는 "2010년 전년대비 9% 판매가 증가했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올해도 신차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영국시장에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시장에서 i10, i20, i30 등 유럽전략모델인 i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9%가 증가한 6만2038대를 판매하여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영국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유럽전략모델 i40와 CUV 벨로스터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런던 올림픽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