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우수학생 선발 맞춤교육…21세기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

입력 2011-06-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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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명품학과 탐방]③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Scranton College)

최근 한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인문, 사회, 자연, 과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전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들도 학과 통폐합 등을 통해 자유전공 개설에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스크랜튼대학(Scranton College)이 소수 우수학생을 선발해 고급 인재로 양성하는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크랜튼대학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해나갈 글로벌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2007년 설립됐다. 이화여대의 설립자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선교사 메리 스크랜튼의 공적과 학교 설립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스크랜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대학은 융합적 학문을 포괄하는 스크랜튼학부와 국제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부 2개의 학부가 있다. 스크랜튼학부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대학 등의 신입생과 재학생 가운데 미래의 전문 인력이 되고자 하는 소수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원 소속 대학 전공과 함께 자기설계전공을 포함한 다양한 전공트랙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는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학부 학생들만을 위한 특별 교양프로그램인 사고력과 글쓰기와 Writing and Discussion 등을 수강할 수 있으며 1명의 지도교수가 5명의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해주고 친밀한 소통을 강화하는 스크랜튼 세미나도 진행된다.

2학년부터는 세부전공트랙(문화연구트랙, 디지털인문학트랙, 사회과학심화트랙, 과학과생명트랙, 자기설계트랙 등) 중 하나를 선택해 복수전공으로 이수하고 맞춤형 교과과정인 고등세미나(Capstone Seminar)와 독립연구(Self Initiated Study)를 4학년 때 수강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스크랜튼학부 졸업생은 경제학자, MBA, 국제금융전문가, 회계사, 의학전문대학원, 연구원, 정책전문가, 다국적기업컨설턴트 등 21세기를 주도할 고급인력 분야에서 전문가로서 활약할 수 있다.

김지선(스크랜튼학부 10학번) 학생은 “스크랜튼학부는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철학, 경영, 법,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해본 후에 정말 본인이 원하는 학문을 선택해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며 “교수님 한 분과 5~6명의 학생들이 세미나도 하고 한 학기에 한두 번 정도 일대일 면담을 해서 전공을 정할 때나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학부는 21세기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글로벌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학부의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도 습득해야 하며 강의와 토론, 워크숍, 세미나, 모의 국제회의, 전문 강의 시리즈, 인턴프로그램 등을 연결하는 역동적인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스크랜튼대학은 장학금 혜택도 파격적이다. 입학 후 1년 동안 등록금 전액 장학금이 지급될 뿐만 아니라 입학성적에 따라 2, 4년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기숙사 우선 배정권이 제공된다. 또 재학 중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우원석 국제학부 교수 겸 국제학부장은 “국제학부의 경우 학생들의 95%이상이 외국에서 살다온 경험이 있어 분위기가 자유롭다”며 “서류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하버드 로스쿨, MBA 등 미국 명문대 대학원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고 외교 분야나 다국적 기업, 해외 기업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최근 교육의 화두가 영어, 글로벌이기 때문에 외고 출신과 같은 국내파들도 영많이 지원하고 있어 매년 10대1의 경쟁률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벤치마킹해 융복합적인 교과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스크랜튼학부는 이대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곳”이라며 “이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곳이 스크랜튼대학 인만큼 두 학부의 미래도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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