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에 9109억 투입, 제2의 제주도 될까

입력 2011-06-22 18: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22일 확정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을 해양관광과 국제평화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태로 얼룩진 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ㆍ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대폭 개선한다. 이를 통해 남북한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인 평화의 상징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백령도에는 해양관광 수요에 대비한 해양복합 관광시설을 조성하고 연평도에는 천혜의 갯벌자원을 이용한 갯벌체험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백령도의 경우 하늬바닷가와 대청도 모래사구 일대에 생태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테마형 민박과 펜션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관광객과 주민의 해상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백령도 항로에 2500t급 대형여객선, 인천~연평도 항로에 500t급 초쾌속선을 각각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에는 299~396t급 여객선 3척이, 인천~연평도 항로에는 292t급 여객선 1척이 운항하고 있지만 풍랑과 안개 등으로 인해 연평균 79일이나 결항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백령도에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비행장 건설도 장기과제로 검토된다.

정부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들어갈 9109억원(민자 포함)의 38.9%인 3550억원을 관광개발과 국제평화 거점 육성 사업비로 책정했다.

정부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이 확정되면서 서해5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든다는 인천시의 구상도 점차 구체화할 전망이다.

시는 평화공원, 골프장, 카지노 등을 갖춘 국제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해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시 산하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최대 인바운드 여행사인 화방관광과 공동으로 '백령도ㆍ대청도 평화투어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 인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큰 피해를 본 서해 5도를 예전처럼 살기 좋고 안전한 고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26,000
    • -1.92%
    • 이더리움
    • 4,261,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465,100
    • -3.23%
    • 리플
    • 607
    • -3.04%
    • 솔라나
    • 191,900
    • +3.06%
    • 에이다
    • 499
    • -4.95%
    • 이오스
    • 686
    • -5.12%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00
    • -4.53%
    • 체인링크
    • 17,590
    • -3.46%
    • 샌드박스
    • 400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