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재발견] ③ 슬로바키아, 유럽의 디트로이트로 떠올라

입력 2011-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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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 동유럽의 경제 강소국으로 부상'

▲슬로바키아는 적극적 투자유치 정책으로 자동차 산업 부흥에 성공했다. 사진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 (블룸버그)

슬로바키아가 세계 각국의 유명 자동차업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유럽의 디트로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슬로바키아에는 폭스바겐과 푸조 시트로엥, 기아자동차의 생산기지가 있다.

슬로바키아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12% 늘어난 63만대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슬로바키아는 인구 1000명당 약 102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1인당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조제프 우리크 슬로바키아자동차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나고 있다”면서 “내년 말이나 오는 2013년 초에 슬로바키아의 연간 자동차 생산은 80만~9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슬로바키아 자동차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7만명에서 올해 7만5000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슬로바키아는 작은 국가 규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에서 체코와 폴란드에 이어 자동차 생산 규모가 3위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인근의 공장에서 도심형 소형차인 ‘업(UP)’을 신규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와 회사의 유럽시장 공략모델인 ‘씨드(Ceed)’를 생산하고 있다.

푸조는 ‘시트로엥 C3 피카소’ 등을 슬로바키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중국 안휘성 장휘차는 체코 정부와 공장 신설을 의논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자동차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해 정부도 자동차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단일세제와 같은 친기업적 세금정책은 물론 외국 기업 상황에 맞게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슬로바키아가 지난 2009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가입하면서 환율 변동성 위험이 상당 부분 줄어들고 서유럽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것도 외국 자동차업체들이 슬로바키아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의 중앙에 위치해 서유럽과 동유럽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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